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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 <데자뷰>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 영화 <데자뷰>의 한 장면

이 영화는 데자뷰, 즉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을 마치 경험한 것처럼 느끼는 현상'을 소재로 한 이색 미스터리 스릴러물입니다.

DjVu ('데자뷰'라고 발음함) 기술은 영화 <데자뷰>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불어 ‘déjà vu’에서 왔습니다. '아직 경험하지 않았는데 어디서 본 듯한 느낌 또는 착각'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기술이지요. 1990년대 후반 미국 AT&T 연구소에서 처음 개발했습니다.

DjVu 기술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컬러 스캔한 이미지 또는 모바일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로 캡처한 문서를 고효율로 압축하는 기술의 총 집합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이 모바일이 대세인 환경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본 적이 없는데도 마치 스마트폰에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곤 합니다.


위 두 개의 이미지(800만 화소의 카메라로 찍은 2.3Mbyte JPG vs. DjVu로 압축한 40Kbyte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DjVu가 어떤 특징을 갖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의 대세는 800만 화소의 카메라입니다. 만일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아주 좋은 잡지를 발견하여 800만 화소의 카메라로 찍은 다음, '에버노트'나 '드롭박스' 클라우드에 전송 저장해서 나중에 검색 관리하고자 한다면, 2.3M 크기의 이미지를 3G로 전송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겠지요. DjVu는 40Kbyte 입니다. 그냥 '캡처" & “압축" 그리고 “전송" 하면 끝이지요. 게다가 이미지 내부의 텍스트까지 검색이 가능하다면(소위 “Searchable DjVu 문서") 금상첨화겠지요? 이것을 실현하는 것이 바로 '데자뷰' 기술입니다.

최근에는 고품질의 컬러 스캐너와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하여 고품질의 컬러 사진이나 문서 캡처가 보편화 되고는 있으나, 그 파일의 크기를 모바일 환경에서 다루기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DjVu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일종의 해결사와 같은 매우 유니크한 기술입니다.

DjVu 기술의 주요 사상은 “Scan-to-Web’ 입니다. 그동안 스캐닝을 통해서 디지털화하는 일반 문서나 고화질의 사진 등은 파일의 크기가 커서 웹을 통해서 배포나 검색이 불가능했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을 일소에 해소하는 기술인 것이지요.


* 글쓴이 : 최흥식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