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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는 무엇일까요? 아마 A4 용지가 아닐까 싶어요.

 

My Laboratory
My Laboratory by kchbrow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페이퍼리스 회사라면 종이를 아예 안 써야 되는 거 아니야?’짓궂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파피루스의 목표는 종이 소비를 제로(zero)로 만드는 게 아니라, 종이를 불필요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랍니다. ^^ 이파피루스 역시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적어도 두어 번쯤은 문서를 출력하거나 복사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저도 몇 개월 전에 <전자문서를 둘러싼 법적 쟁점과 과제>라는 자료를 읽고 알게 된 사실인데, 최근 5년 간 전체 종이 소비량은 1.2% 감소했지만, 전산용지 형태인 인쇄용지 소비량은 15.4%나 급증했다고 해요. 우리가 사무실에서 자주 쓰는 복사용지도 바로 이 인쇄용지에 포함되지요.

 
그래서 이파피루스는 문서를 출력하거나 복사할 경우에는 이면지와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합니다.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쓰거나(관련 포스트: 이파피루스 ), 카탈로그 같은 홍보물을 친환경 재생용지로 인쇄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하는 활동이지요.

 

@ 카탈로그 뒷면. 이파피루스는 FSC 인증 친환경 재생용지로 카탈로그를 제작합니다.  

복사용지를 재생용지로 사용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네요. 이제 막 4개월 차. 좀 더 빨리 도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파피루스는 한 번 마음 먹었으면 끝까지 실천하려 노력하는 회사이니까,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 나름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 이파피루스가 사용하는 친환경 복사용지

@ 이 종이는 우수재활용제품 인증표시인 'GR 마크'를 획득한 제품이예요. (간접광고 아님^^)

재생용지 박스가 사무실에 처음 도착했을 때가 떠오르는데요. 경영지원실 박 차장님이 백지 두 장을 들고 제게 이 두 장이 똑같아 보여, 달라 보여?” 물으셨지요. 퀴즈 맞추기를 좋아하는 저인지라, 금새 실눈 뜨고 차이점을 찾아 보았답니다.

 

@ 어느 쪽이 재생용지인지 여러분도 한 번 맞춰 보시라고 하고 싶은데...사진으로는 도무지 분간이 안 되겠어요.^^
 

오른쪽 종이가 왼쪽에 비해 아주 살짝 누런 빛이 감돈다는 점 이외에는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져 보았는데, 왼쪽보다 종이 두께가 조금 얇은 감이 있었어요. 박 차장님에게 제 의견을 말씀 드리고 정답을 여쭤 보니까, 오른쪽 종이가 재생용지라고 하시더군요.얼떨결에 답을 맞추긴 했는데, 아마 박 차장님이 문제를 내지 않으셨다면 평소에 쓰던 일반용지인 줄 알고 있었을 거예요.


재생용지가 일반용지보다 인쇄 품질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사무실에서 문서를 출력하는 용도로는 아무런 불편함도 못 느끼겠더군요. 종이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번에 구입한 종이는 일반용지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도 있었고요환경 보존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할 수 있으니,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재생용지를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