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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파피루스 블로그 주임원사 피터펜입니다. 밀덕이냐...

어제 피터펜이 빗소리를 안주삼아 술을 한잔 했습니다.

빗소리만한 안주가 세상에 또 있을까요? 김치전 먹어놓고는...

 

술이 좀 들어갔더니 피곤이 활성 증폭하여 아침에 늦게 일어났습니다.

부리나케 튀어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파피루스는 자율근무라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으니까요. 헤헤헤 → 자율근무제의 대표적 오용 사례

그래서 오늘 아침은 복작거리는 출근 시간을 본의 아니게 피하게 되었습니다.

 

이 참에 이전부터 한번 포스팅하고 싶었던 출근길 현황을 써보기로 작정했습니다.

피터펜 스타일을 잘 아시겠지만, 이미지로 승부합니다.

한번 보실라우?

 

버스 정류장에 왔는데, 출근 시간이 훨씬 지나서 그런지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그러네요.

참고로 피터펜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 수원입니다. Happy Suwon~

 

버스정류장에 가면 이런 표식이 있습지요.

여기에 서 있으면 강남역으로 타임워프는...개뿔 광역 버스를 기다립니다.

 

 

오홍~ 버스가 왔습니다.

피터펜은 강남역으로 바람처럼 내달리는 5422번 M버스를 즐겨 탑니다.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피터펜이 느긋하긴 했네요.

출근 시간이 훅~ 지나버려서 버스에 사람이 없습니다.

 

피터펜은 버스에서 책을 읽습니다.

멀미 난다구요? 자꾸 하다보면 그런거 없습니다.

20분 이상 못 읽는 것이 함정이죠. 졸리거든요.

사실 잠이 들기 위해 읽는다고 하는게 맞습니다.

 

오전 시간. 경부고속도로도 한산합니다.

버스탄지 30분도 되지 않아 서울 톨게이트를 무사 통과합니다.

 

그리하여 내린 곳은 강남역 던전도나쓰 앞입니다.

역시 강남은 강남이군요,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몇 시에 집에서 나온거야?

 

강남역 사거리에서 교대역 방향으로 가면 사무실입니다.

근데 피터펜은 복작거리고 차량 소음 심한 대로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큰길을 마다하고 뒷길로 옵니다. 

그곳에는 이런 오솔길이 있거든요.

아스팔트보다 백배 천배는 마음이 편한 길입니다.

 

개들이 항상 이곳에 있는데, 피터펜과 낯이 익었는지 이젠 짖지도 않습니다.

이런 개세...마리.

 

그렇게 해서 도착한 이파피루스 사무실이 있는 건물 1층입니다.

앞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는 세상천지 느리다고 소문난 엘리베이터입니다.

 

6층에 당도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기구에 엄지손가락을 쿡~ 찍으면 문이 열립니다.

 

마케팅부의 자리입니다.

이 중에 피터펜의 자리도 있습니다.

다들 점심 먹으러 가서 한산하네요.

도데체 몇 시에 출근하는거냐고~

 

뭐, 관심 없는 분도 있겠지만, 그냥 한번 출근길 스케치를 하고 싶었습니다.

자율근무제 하니까 심적 여유가 있어 좋네요.

물론 업무 특성 때문에 자율근무제를 활요하지 못하는 식구들도 있습니다.

그 분들께는 미안하기도 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회사 생활 모습을 한번 소개할까 싶습니다.

사람 사는거, 재밌잖아요.

 

여기까지입니다.

피터펜,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