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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생활의 발견] 어느 사진 촬영기

이파피루스 2012. 8. 27. 16:38

안녕하세요. 피터팬입니다.

 

지난 금요일인가 목요일인가 사무실 안에서 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조만간에 어느 행사에서 정부 모처의 높은 분을 모시고 제품 시연을 할 예정인데, 보도자료에 쓰게 제품 시연하는 장면을 급히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왜 이런 일들은 항상 급하게 주문이 올까요?

 

급히 세팅을 하고 사진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촬영은 디자이너 이과장님이, 촬영진행은 사업개발부 이과장님이, 모델은 손만 출연아리영 대리님이 맡게 되었지요.

 

아리영 대리님, 손 닦고 준비하세요~

 

촬영 준비가 한창입니다.

손을 닦고 있는 아리영 대리님의 곱디고운 얼굴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군요.

 

요렇게요?

아니지, 좀 더 자연스럽게...

그럼 요정도로?

그렇지! 바로 그 느낌 기억해둬.

 

촬영 전 리허설 중입니다.

분위기가 사뭇 진지합니다.

 

좋아요 좋아~ 지금 그 느낌으로 쭈욱 갑시다

 

스마트패드 버전부터 촬영합니다.

아리영 대리님이 긴장을 하셨는지 펜을 쥔 손가락에 근육이 잡혔습니다. 지두박근

 

오케이, 지금 그 느낌 살려서~

ㅋㅋㅋㅋㅋ

 

촬영을 하던 아리영 대리님이 손으로 입을 막고 큭큭 거립니다.

뒤에 있는 이과장님 자세에서 뭔가 냄새가 나는군요.

 

팔아퍼~ 빨리해~

기달려봐, 작품이 거저 나오남~

ㅋㅋㅋㅋ

 

이과장님이 조명 가림판을 들고 있군요.

급조된 티가 너무 나서 좀 없어 보입니다. 애잔하다 애잔해...

 

조명 좋고, 느낌 좋고~ 그대로 하나 두울~

팔이 아프다능~!! 빨리 찍으라능~!!

아저씨들 넘 웃겨ㅎㅎㅎ

 

보채고 있는 이과장님입니다.

 

ㅋㅋㅋ

쫌 거지 같애~

 

앞에서 바라보던 방대리님의 웃음보가 후지산 폭발하듯 터져나옵니다.

 

찍지 마요, 찍지마~ 아이고 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흡 곤란에 시달리는 방대리님입니다.

 

오~ 좀 나왔는데?

그래도 뽀샵 해야돼. 이렇게는 못써...

 

촬영이 끝나고 모니터링을 합니다.

이렇게 아무탈 없이 촬영이 끝났습니다.

 

 

기사는 언제 나오냐고요?

그건 모처에 계신 높으신 분들이 아시겠죠?

피터팬도 궁금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피터팬,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