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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피루스가 지난 8월 사무실을 확장했습니다. 5층과 6층을 함께 사용합니다.

강남역이 물에 잠기고 열흘이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

편한 복장(청바지, 면 티셔츠, 트레이닝 복...)과 목장갑으로 무장한 임직원들이 직접 이사짐을 옮기고 바닥 청소를 했습니다. 이사짐 센터 직원 10명이 할 일을 40명이 겨우 겨우 해내는 수준이었지만, 조금 느리고 서툴더라도 우리 일터를 우리 손으로 가꾸는 데 의의가 있어 모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다 함께 쭈그려 앉아서 사무실 바닥의 묵은 때를 벗기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넘은 소식이 되었네요.

 막간의 휴식 중에 찍은 사진. 엔지니어링센터 이선형 사우의 단독 스테이지가 눈에 띄네요.



확장 이유는 당연히, '사람이 많아져서'입니다.^^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직원이 늘고 있고, 내년에는 더 많이 충원할 계획이라, 5층에는 책상 놓을 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태가 발생했거든요. 또한 기존 층에는 회의실이 하나 밖에 없어 누군가 쓰고 있을 경우 관계자들을 모시고 근처 커피숍에 나가야 하는 문제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회의실이 부족할 때 자주 애용하는 커피숍, <7th Wave Coffee>



이사를 갈까, 한 층 더 빌릴까. 경영지원실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임대료나 이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국 6층을 새로 임대하기로 결정했다네요. 어쨌거나,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알콩달콩 일하는 것도 좋았지만, 사무실을 널찍하게 쓰니 근무 환경이 한층 쾌적해진 듯한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물론 직원수가 지속적으로 늘게 되면 조만간 이조차 비좁아질 수 있겠지만요.

이파피루스 5층 현판


이제 5층은 경영지원실, 영업마케팅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가 쓰고, 6층은 엔지니어링센터가 사용합니다. 이파피루스의 핵심 원동력인 엔지니어링센터 전체가 6층으로 올라간 거지요. 하지만 별로 실감나는 헤어짐(?)은 아니었습니다. 제 옆자리를 지나면서 "오늘은 쏘는 거예요?"라고 묻던 솔루션개발팀 팀원 몇 분으로부터 해방되나 싶었는데, 굳이 5층에 내려와서 괴롭히시더군요. (왜 쏴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ㅠ) 그래도 한 층을 함께 썼을 때보다 자주 뵙지 못해서, 점심시간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 치면 엄청 반갑더라고요.

5층에는 사장님실, 경영지원실(인사총무팀, 재무팀), 영업마케팅부(공공기업영업팀, 금융사업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가 있습니다. 기존에 엔지니어링센터가 쓰던 공간이 대회의실로 바뀌었습니다. 대회의실에서는 매주 월요일 아침 사장님 주재로 주간회의를 진행합니다. 이전에 모인 중회의실에는 직원이 채 다 들어오지 못해 몇 분은 더러 문 근처에 서 계셨는데, 이제 그러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5층 사무실 입구. 사진 우측에 화분이 놓인 공간이 작은 휴게실입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직원을 위해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소정의 음식(컵라면)을 저 곳에서 먹습니다.



 

5층 사무실 입구에 들어서면 각종 기념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외모가 달라지신 분들, 많습니다.(노화 or 비만)


 

사장님실 입구. 사장님이 손수 커피를 내려주시기도 합니다. (사진에도 커피잔이 있네요)


 

5층 사무실 전경. 출근 시간 전에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이 사진은 뭔가 화분 뒤에 몰래 숨어서 찍은 듯한 인상을 주네요.ㅎㅎ



 

5층 대회의실. 이곳에서 주간회의를 합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서 모든 직원이 의자에 앉지는 못합니다.



6층에는 부사장님실과 엔지니어링센터(연구개발팀, 솔루션개발1팀, 솔루션개발2팀, 고객지원팀)가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자주 접하는(접해야 하는) 임직원을 위해 아기자기한 북카페가 새로 생기기도 했습니다. 6층에 올라가면 5층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다채로운 스티커가 곳곳에서 눈길을 끕니다. 특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밥! 먹고 하자'는 스티커는 개인적으로 저희 집에도 붙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이파피루스 6층 현판. 새로 만든 거라 5층 것보다 깨끗해 보이네요.




6층 사무실 입구. 구조는 5층과 동일합니다.



 

6층 북카페. 책과 함께 커피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6층 사무실 전경


 

엔지니어링센터는 일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식사를 거르고 계신건지...^^




6층은 회의실도 아기자기 하네요.


시작부터 화려한 것도 좋겠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일터를 점점 더 크게 가꾸어 나가고 있는 거라 의미가 남다른 듯합니다. 공간이 넓어지고 부대 시설이 좋아진 만큼 이파피루스가 하는 사업도 더욱 잘 되면 좋겠네요.

이파피루스 여러분은 확장한 사무실에 만족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 글쓴이 : 방지혜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 대리)